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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슈퍼 앱' 체제로 경영진 전면 개편…브록먼이 제품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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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슈퍼 앱' 체제로 경영진 전면 개편…브록먼이 제품 총괄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챗GPT'와 '코덱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슈퍼 앱' 개발을 위해 대대적인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그렉 브록먼 사장이 제품 전략 전체를 직접 진두지휘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와이어드 등이 입수한 오픈AI 내부 메모에 따르면, 기존에 AI 인프라 관리를 맡고 있던 브록먼 사장이 소비자와 기업, 개발자용 제품 전략 전체를 총괄하는 수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이는 만성 질환으로 지난 4월 초부터 병가 중인 피지 시모 애플리케이션 CEO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브록먼 사장은 그간 임시로 제품 직무를 대행해 왔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역할을 공식화했다.

브록먼 사장은 사내 메모를 통해 "우리는 소비자 및 기업 시장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에이전트 기반의 미래를 향해 최대한 집중하여 제품 개발 노력을 통합하고 있다"라며 "오픈AI의 제품들이 자연스럽게 통합됨에 따라 챗GPT와 코덱스를 하나의 통합된 경험으로 병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4월 챗GPT, 코덱스, 웹브라우저 '아틀라스'를 단일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하는 차세대 슈퍼 앱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파편화되어 있던 챗GPT 팀, 코덱스 팀, 개발자 API 팀을 하나의 핵심 제품 팀으로 완전히 묶어, 사용자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디지털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시모 CEO의 복귀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샘 알트먼 CEO는 이날 메모에서 "많은 분이 피지의 건강을 걱정해 주셨다. 만성 질환이 심각하게 재발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번 조직 개편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전적으로 이에 동의했다.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실무진 리더들의 전면 배치도 눈에 띈다. 코덱스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티보 소티오가 이번에 신설된 핵심 제품 및 플랫폼 팀의 수장을 맡아 슈퍼 앱 개발을 총괄하게 됐다.

주간 활성 사용자(WAU) 9억명 돌파로 챗GPT의 흥행을 주도했던 닉 터리 전 챗GPT 책임자는 급성장 중인 기업용 제품 개발 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공석이 된 소비자 제품 부문은 오픈AI에서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리드해 온 애슐리 알렉산더가 이어받는다.

이번 조직 재편은 최근 핵심 인력들의 잇따른 이탈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도 분석된다. 앞서 오픈AI에서는 과학팀 리더 케빈 웨일 부사장과 '소라' 책임자 빌 피블스, 기업 애플리케이션 CTO 스리니바스 나라야난 등 주요 임원진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한편,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사상 최대 규모인 1220억달러(약 183조원) 투자 유치로 회사가 "많은 선택권을 가지게 됐다"라고 밝혔으나, 오픈AI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와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매출 사이의 격차에 따라 추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영업팀은 고객들의 문의로 정신없이 바쁘다"라며, 최근에는 은행들이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경쟁사인 앤트로픽과 마찬가지로 이르면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앤트로픽은 상장 전 500억달러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로 기업 가치를 90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는 오픈AI가 지난 1월 평가받은 8300억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따라서 오픈AI가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선다면, 현금을 확보하려는 의도와 동시에 기업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앤트로픽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상장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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