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AI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를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기술 전문 뉴스레터 로우패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생성 AI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사내 스튜디오 '인큐베이터(INKubator)'를 조용히 설립했다.
이는 최근 채용 공고와 일부 인원의 링크드인 프로필 등을 통해 드러났다. 인큐베이터에 필요한 인원은 프로듀서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CG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책이 포함됐다.
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MRC 스튜디오, A24 필름 등에서 전략과 운영 관련 직책을 맡았던 세레나 아이어가 리더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애니메이션 인큐베이터 최고 운영책임자(COO)로 자신을 소개했으며, "넷플릭스에서 영화 제작자와 아티스트가 주도하는 차세대 AI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한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없다. 그러나 올해 초에는 배우 벤 애플릭이 설립한 AI 스타트업 인터포지티브(InterPositive)를 인수, 콘텐츠 제작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했다.
또 인터포지티브가 주로 영화 후반 작업에 AI를 활용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인큐베이터는 AI 활용폭이 훨씬 넓은 것으로 보인다. 기술 책임자의 소개글에는 "차세대, 창의성 주도형, 생성 AI 기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혁신과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텔링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7월 자체 콘텐츠에 최초로 AI 생성 장면을 포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드라마 '영원한 우주(El Eternauta)'에 넷플릭스 사내 제작진이 AI로 생성한 건물 붕괴 장면을 추가한 것이다.
당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AI는 제작자들이 영화와 시리즈를 더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놀라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확신한다"라며 AI 활용 폭을 넓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