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가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첫 AI 코딩 에이전트 ‘그록 빌드(Grok Build)’를 공개하며 AI 코딩 시장 공략에 나섰다.
xAI는 14일(현지시간) ‘그록 빌드’의 초기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우선 유료 요금제인 ‘슈퍼그록 헤비(SuperGrok Heavy)’ 가입자에게 제공된다.
xAI는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복잡한 코딩 작업을 위한 강력한 코딩 에이전트 및 CLI(Command Line Interface)”라고 설명했다.
그록 빌드는 사용자의 자연어 지시에 따라 복잡한 개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단계별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플랜 모드(plan mode)’에서는 AI가 작업 계획을 먼저 제안하고, 사용자가 이를 승인하거나 수정한 뒤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변경 사항은 코드 차이(diff) 형태로 표시돼 개발자가 수정 내역을 쉽게 검토할 수 있다.
또 AGENTS.md, 플러그인, 후크(hooks), MCP 서버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며, 대규모 작업은 여러 전문 서브에이전트(subagents)가 병렬로 수행한다. 별도 워크트리(worktree) 환경에서 병렬 작업도 가능하다. 헤드리스(headless) 모드와 ACP 지원 기능도 포함돼 자동화 스크립트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애플리케이션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다.
Grok Build
— Elon Musk (@elonmusk)https://t.co/uWixUwweB3May 14, 2026
이번 출시는 AI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AI 코딩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오픈AI의 ‘코덱스’가 기업 고객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xAI 내부에서도 코딩 역량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xAI 사장이자 스타링크 임원인 마이클 니콜스는 직원들에게 클로드 수준의 성능 달성을 “단기 목표”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도 xAI 모델이 코딩 부문에서 경쟁사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xAI는 최근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와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코딩 및 컴퓨팅 자원을 공동 활용하기 시작했다. 커서 엔지니어들은 최근 몇주 동안 xAI 사무실에서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