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17년 업력의 더에스엠씨가 AI 크리에이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출시했다.
더에스엠씨(대표 김용태)는 소셜-브랜드-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자체 개발 AI 솔루션 '렌즈 바이 더 에스엠씨(Lens by The SMC)'를 15일 공개했다.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급성장 추세다. 시장조사 전문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은 325억 달러(약 48조6800억원)에서 2027년 449억7000만달러(약 67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더애스엠씨는 크리에이터 마케팅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브랜드의 크리에이터 매칭 방식은 여전히 팔로워와 조회수, 좋아요 등 표면적 수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솔루션이 이번에 출시한 렌즈다.
렌즈는 단순한 크리에이터 검색 플랫폼을 넘어, 캠페인 목적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선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더에스엠씨 관계자는 “과거에는 브랜드 모델 한명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각자 팬덤과 콘텐츠 특성에 맞춰 브랜드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 대부분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하지만, 이제는 수백만 구독자를 갖춘 대형 유튜버 한명에 의존하기보다는 각 분야에 적합한 인플루언서에게 예산을 배분하는 방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 방향성에 맞는 인플루언서 매칭의 어려움을 AI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에서는 인크로스, 바이브컴퍼니 등이 지난해부터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인크로스의 ‘스텔라이즈’는 자체 수집한 콘텐츠 이력, 활동 성과 등을 바탕으로 브랜드에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정교하게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바이브컴퍼니도 ‘후택(WHOTAG)’ 서비스에 탑재된 독자 기술 ‘GPT 프로파일링’을 바탕으로 인플루언서 매칭을 제공 중이다. 계정 정보나 팔로워 수에 그치지 않고,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스타일, 관심사, 협업 이력 등 정성적 특성까지 AI가 정밀 분석해 브랜드와의 적합도를 평가해 준다.
더에스엠씨의 핵심 지표는 '더 에스엠씨 스코어(The SMC Score)'다. 유저 반응의 질, 확산력, 성장 추이, 광고 친화력을 종합 분석해 캠페인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를 선별해 준다. AI가 콘텐츠 내용을 직접 읽어내기 때문에, 크리에이터의 기존 콘텐츠가 캠페인 방향성과 맞는지까지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멀티모달 분석 기술과 광학문자인식(OCR), 오브젝트 인식 등의 기술을 활용한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자막, 섬네일, 타이틀, 본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콘텐츠 맥락을 자동으로 파악 및 요약하는 것이 핵심이다. 채널별 콘텐츠 패턴 및 성과 데이터도 학습해, 유사 채널을 추천하는 알고리즘도 운영 중이다.
대형 브랜드 캠페인에 적용하며 성과도 입증했다고 전했다. 국내 대형 브랜드 캠페인을 중심으로 연간 3000건 이상의 크리에이터 데이터를 활용, 300여명의 크리에이터 매칭을 최적화했다. 이렇게 탄생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은 1억4000만 뷰를 기록했으며, 전환 효율도 기존 대비 10배 수준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국내 크리에이터 데이터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만과 일본 등 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저작권 확보를 시작으로 바이럴, 매체 집행, 옥외광고까지 연결되는 풀퍼널 마케팅 파이프라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더에스엠씨 대표는 “팔란티어가 방대한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정보로 바꿨듯, ‘렌즈’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사이의 복잡한 맥락을 판단해 브랜드가 더 빠르고 정교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